Before & after :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49평 아파트 리모델링

Yubin Kim Yubin Kim
심플한 라이프 스타일의 아파트, 1204디자인 1204디자인 Sal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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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 먹고 하는 주택 리모델링, 이왕 하는 김에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어떨까?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인기 있는 인테리어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리모델링을 핑계 삼아 되돌아보는 것이다. 평소에 가족들의 관심사나 라이프 스타일을 꾸준히 파악해두고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묘사할수록 리모델링의 완성도와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광주 서구 치평동의 49평형 아파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생활환경에 대한 가족들의 로망을 담아냈다. 어둡고 묵직한 실내 분위기에서 벗어나 밝고 환한 집으로 거듭나길 바랐던 이들의 희망 사항에 초점을 두어 전체적인 색조 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모던한 데코로 곳곳에 포인트를 주어 이들의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인테리어에 담아낼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별한 구조 변경 없이 디자인적 부분에서 화사하게 변한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를 만나보자. 현관과 거실, 주방과 작은 욕실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며 변화된 아파트 모습을 소개한다.

현관-before

자녀 함께 사는 아파트로, 방 3개에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이루어진 주택이다. 리모델링은 구석구석 전체적으로 이루어졌다.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부터 만나보자.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 색조, 묵직함을 자아내는 신발장으로 인해 기존 현관이 전체적으로 답답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조명을 켜거나 현관문을 활짝 열어도 어두운 분위기에는 변함이 없다.

현관-after

우선, 갈색의 광택이 돌던 바닥은 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짙은 회색 타일로 교체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즉, 벽과 신발장, 천장, 그리고 현관문은 전부 화이트톤으로 도색했다. 똑같은 면적이라도 현관이 조금이나마 넓어보이고, 시야가 확 트인 느낌이 든다.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에 심플한 가치관을 드러내고자 했던 가족의 요구에 맞춰, 텅 빈 벽에는 미니멀한 작품을 걸어 아트월로 꾸몄다. 액자 프레임마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보이며, 액자 속 단순한 도형들의 기하학적 조화가 현관에 미니멀한 장식미를 더한다. 새하얀 전체 분위기 덕에 액자에 더욱 눈이 가는 효과가 있다. 전체적으로 모노톤의 차분한 스타일을 뽐내는 현관이다.

거실-Before

거실도 마찬가지로 탁한 색조로 인해 칙칙한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창문이나 포인트 월 등, 장식 요소가 가미되었으나 인테리어 컨셉을 파악하기 힘든 거실의 모습이다. 

거실-after

거실 또한 화이트톤을 많이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넓어보이고, 모던하게 변화했다. 목재 바닥은 한 톤 밝게 교체하여 창백하지 않게 아늑함을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기에 얇은 무채색 커튼을 추가해 햇빛은 잘 들이되, 모던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설정했다. 기존의 화려하지만 붕 뜬 느낌이 들었던 안방 옆 아트월은 현관의 아트월과 분위기를 통일시켰다. 매트한 느낌이 돌게 이 벽면을 새로 도배하고 미니멀한 흑백 작품을 걸었더니 심플함이 강조되었다. 포인트 월이 애매하게 묻히지 않도록, 조명 아래에 바로 작품을 달아 스타일이 돋보이게 했다. 

가운데 눈에 띄는 책장은 조립형 D.I.Y 제품.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클라이언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여 책장을 거실로 내었고, 한 가운데에 모던한 책상을 놓아 특색있는 거실로 거듭났다. 여기에 더해진 에그 체어는 편안하면서도 디자인이 독특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간결한 라인을 자랑하는 크로우스탠드와 에그 체어를 함께 배치해 거실이 더욱 코지해 보인다. 심플한 라이프 스타일이 연상되는 집안의 중심, 거실의 모습이다.

주방-before

블랙 앤 화이트의 가구로 스타일을 살릴 수 있을 법한 주방이다. 그러나 어두운 브라운톤의 바닥, 다른 가구와 따로 노는 상부장 컬러로 인해 모호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주방-after

먼저, 기존 탁한 색상 상부장은 새하얗게 도색해 나머지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 전에 보이던 아일랜드식 테이블도 없앴다. 대신 그 자리에 기본적인 기능성과 사이즈를 고려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테이블과 다이닝 체어를 놓았다. 애매한 아일랜드 테이블의 위치와 모양으로 인해 동선도 불편했던 주방이 포인트가 있는 깔끔한 주방으로 거듭났다. 

다이닝 공간의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바로 위에 미니멀한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을 달았다. 최대한 공간을 건드리지 않고,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리모델링의 핵심이라는 프로젝트 담당자의 신조가 드러난 부분이다. 큰 구조 변화 없이 색상과 가구, 조명의 변화로 카페같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게 되어서 클라이언트가 매우 만족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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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before

리모델링 이전의 작은 욕실 모습은 마치 소외된 공간 같았다. 따로 노는 세면대 하부장과 상부장, 그리고 정체성 없는 꽃무늬 장식으로 인해 그저 기능에만 충실하는 모습이었다.

욕실-after

새로 리모델링한 욕실은 훨씬 밝고 화사해 보인다. 베이지색의 체크무늬를 입은 벽 덕분에 좁은 폭의 세면대 공간이 답답하지 않고 아늑해 보인다.

묵직한 블랙 하부장 대신 선반 형태의 콘솔로 교체해서 최소한의 기능만 갖췄다. 여기에 아담한 세면 볼을 얹어, 탑 볼 형태의 세면대를 갖춘 모던한 욕실로 변화한 모습이다. 동그란 거울은 좁은 벽면에서 포인트 요소가 되어준다. 심플하고 따스함이 살아있는 새 욕실의 모습.

벽을 허물거나 가벽을 세우고 공간을 트는 등의 구조적 변화 없이, 스타일 변화만으로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사례를 만나보았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입은 공간이 기존보다 넓어 보이며, 기능성과 깔끔한 장식성을 갖춘 가구 및 소품들은 이 가족의 심플한 생활 태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 준다. 국내 인테리어 회사, 1204디자인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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