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익숙해져 버린 당연한 실내 공간, 정갈한 호텔 객실처럼 꾸며보기

Jihyun Hwang Jihyun Hwang
homify Salas / recibid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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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발 딛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했던 집이었건만 이상하리만큼 설렘은 익숙함으로 바뀌고 익숙함은 당연함이 되어 집이라는 공간에 큰 감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세월을 함께하는 새로운 물건이 많아지고 스타일은 오래되며 변색하는 과정 중에 방치되는 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테리어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내가 사는 공간을 다르게 볼 새로운 기회를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달리해보자. 오늘은 집이 아니라 호텔에서 잔다면? 생각만 했을 뿐인데도 어딘지 모르게 기대하게 되고 설레게 된다. 서비스의 덕분도 있겠지만 분명 집과는 다른 분위기 덕분이리라.

오늘은 집에 익숙해진 당신에게 정갈한 호텔의 느낌을 선사하는 단아한 실내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단아한 포근함이 있는 아늑한 집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가보자.

국내 커먼그라운드 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거실과 다이닝 룸

homify Comedores de estilo escandinavo

보통 다이닝 룸은 주방과 같은 동선에 놓거나 주방과 한 공간에 합치는 경우가 많다. 이 집은 조금 다르다. 거실의 포근함을 다이닝 룸과연결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형태나 장식의 독특함보다는 가구 자체로부터의 아늑함을 추구한다. 바로 이 거실처럼 말이다. 소파의 하단은 연한 색감의 목재로 시공되었으며 곧이어 소파 테이블에 걸쳐 다이닝 룸의 식탁까지 깔끔하고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어 인상적인 구조를 취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장식적인 요소도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고급스럽고 정갈해 눈길을 끈다. 소파가 기댄 벽면은 흰색의 벽돌로 시공했고, 천장과의 경계에 연한 노란빛의 선적인 조명을 설치해 감각적으로 벽면을 비춘다. 식사 공간의 벽면에는 소파에서 식탁까지 연결된 것과 같은 재질의 목재로 단순한 선반을 설치해 수납과 장식적 기능을 충족시켰다. 전형적인 북유럽스타일의 소박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포근함이 잘 표현된 공간이다. 식탁 아래로는 옅은 회색의 부드러운 카펫을 깔아 포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반면 식탁 위로는 검은색의 금속 철제를 활용한 인더스트리얼 느낌과 옅은 갈색의 소켓을 활용한 전구로 이색적인 조명 기구를 설치했다. 부드럽고 단정하면서도 단아한 매력이 있어 머물고 싶은 거실 공간으로 완성됐다.

감각적인 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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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런 흰색의 벽돌은 어떨까. 분명 콘크리트와는 다른 질감과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연한 색의 목제 선반은 많은 것을 올려두기보다는 오히려 약간 빈 듯 연출하는 것이 조금 더 감각적이다. 베란다 창문은 연한 회색에서 시작해 검은색으로 완성되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느끼는 커튼으로 때에 따라 막을 수 있게 연출했다. 색감의 채도가 높지 않고 종류가 적어 단정하고 정갈하다.

거실에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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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먼저 앞서 살펴본 소파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옅은 목재의 하단을 두고 위로는 회갈색의 포근한 쿠션을 얹어 좌석을 연출했다. 흰색의 벽돌벽은 현관까지 쭉 이어지며 같은 선상에 주방이 있다. 주방은 흰색과 검은색, 파스텔 계열의 하늘색, 노란색을 이용해 세련되게 연출했다. 천장에는 노란색의 작은 포인트 조명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에는 바 형식의 테이블이 있어 아침 식사나 간단한 휴식시간 등을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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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맞은 편을 바라본 거실 공간이다. 벽면은 흰색으로 정돈했고, 벽면 상단에 세 개의 그림을 같은 간격을 걸어 장식했다. 천장에서 이어진 포인트 조명이 각각 그림을 비춰 품격있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매일 같은 느낌의 실내 공간에 질렸다면 이렇게 그림과 조명을 이용해 새로운 벽을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현관에서 실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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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왼쪽으로는 거실의 흰색 벽돌벽이 눈에 띄고, 오른쪽으로는 광택이 도는 흰색의 신발장 및 수납장이 있다. 수납장 위로는 검은색의 철제구조물로 경계를 이룬 창문과 그 위로는 흰색의 벽면이 자리한다. 이는 주방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집에 들어오는 사람은 시야가 막히지 않아 공간이 넓게 느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조리하면서도 집을 들어오는 가족구성원을 바라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 다른 인테리어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미니멀하면서도 모던하며 기능적이면서도 깔끔한 형태로 매력을 방출하는 유럽풍의 실내를 원했던 한 신혼부부의 보금자리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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