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품

Miyoung Miyoung
WOOVE , HURLU HURLU Comed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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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드는 디자이너들은 때론 어느 한 소재에 영감을 얻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사물을 우리에게 선보인다. 각각의 소재가 같는 개성과 특성을 살려 최적의 용도를 찾아내고 실생활에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 질 수 있도록 가공하는 과정은 상당한 용기와 실험 과정이 수반되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대중이 그들의 생활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중 탄력밴드를 소재로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한 몇가지 작품들을 소개한다. 탄력밴드는 우리에게 분명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가구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탄력밴드의 늘어나는 성질 그리고 무언가를 감쌀 수 있는 직물의 두가지 특징을 이용해서 디자이너들이 어떠한 상상력을 펼쳤는지 만나보자.

몸을 감싸는 탄력밴드 의자

Appatam Avec Utilisateurs 의 일인용 의자 디자인은 등받이 부분을 머리까지 길게 올려 앉는 이가 뒤로 기댈 때 상체를 모두 감쌀 수 있게 하였다. 불규칙하게 엮긴 탄력밴드가 새 둥지를 연상시키는 이 의자는 영어로 '늘어진' 이라는 뜻의  slack 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앉는 이로 하여금 이완된 느낌을 주고자 한 디자이너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탄력밴드와 전통가구의 만남

Rubber bands project : SA_BANG_TAK_JA-Storage, daam-so daam-so Salas y Recibidores: Ideas, diseños y decoración Estanterías

담소 (Daam-So)  의 한국 전통의 사방탁자에서 착안한 이 선반 디자인은 탄력밴드의 탄성을 이용한 방법으로 물건을 올려 놓는 선반이 아닌 물건을 담는 선반이다.  중력에 의해 밑으로 쏠리는 사물을 밴드의 탄성을 통해 감싸면서 더욱  안정감 있는 보관이 가능하다.  여러 층의  나무 판을 모서리에  가는 기둥으로 연결하여 사방이 트이게 만든 전통 가구인 사방 탁자는 옛부터 책이나 문방용품, 즐겨 감상하는 물건 등을 올려놓거나 장식하는 기능으로 사용 되었다. 사방 탁자 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전통 가구와 탄력밴드라는 새로운 콜라보네이션으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압박붕대의 램프 디자인

BAND.LIGHT, DESTINO DESTINO Otros espacios Piezas de arte

탄력밴드의 한 종류인 의료용 압박 붕대로 조명 갓을 장식한   Nicolas Destino 의 램프 디자인이다. 붕대라는 소재가 갖는 의료적 용도를 붉은 바느질 선과 전선으로 우회적이면서도 감각있게 표현하였다.  38cm  높이의 0.5 kg의 가벼운 무게의 이 램프는 흰색의 천이 빛을 은은하게 전달하면서 침대 옆 조명으로 연출하기 적당하다.

실험적인 탄력밴드 의자 디자인

Appatam Avec Utilisateurs 의 재미있는 이 의자 디자인은 등받이 부분을 길게 수직으로 세워 바깥 공간과 의자 안쪽공간을 나누고 탄력 밴드로 연결하여 의자에 앉는 사람에 의해 그 형태가 변하는 독특한 발상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개인 보다는 그룹의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게 설계된 이 원형 의자는 탄력밴드의 특유의 운동성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고  과감한 원색의 밴드로 활동감을 더욱 강조 시켰다.

빛의 방향을 조절할수 있는 램프

WOOVE , HURLU HURLU Comedores Iluminación

이 스탠드 조명은 사용자의 조금더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마주보는 두 면에 탄성을 가진 얇은 밴드로  직선형태로 막고 그 틈으로 조명 내부를 볼 수 있게 했는데 마치 비밀상자를 들여댜 보듯 비밀스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밤에 이 램프를 키면 탄력 밴드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가 반대편 벽면에 나타나는데, 낡은 영사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작은 나무 막대기로 밴드를 벌릴 수 있게 디자인 하면서 사용자가 직접 빛의 방향을 조절하거나 램프 연출에 능동적으로 참여 할 수 있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은 여기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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