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현관 꾸미는 법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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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은 우리 집에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곳이자, 가장 크게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이기도 하다. 현관에는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외부에서 주택 전체를 바라보는 모습과 현관문을 거쳐 집 안에 들어온 이후 실내 주거 공간을 바라보는 모습, 두 가지가 있다. 방문객은 집의 외관과 현관의 모습을 보고 집 안의 모습을 짐작하고, 현관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현관에서 실내의 모습을 처음 접하게 된다. 따라서 주택의 외부와 내부 현관, 그리고 내·외부 현관과 실내의 인테리어가 너무 판이해서는 안 되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우리 집의 현관을 어떻게 실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어 꾸며야 할지 한 번 알아보자.

집의 얼굴인 현관문

현관문은 집의 얼굴이다. 얼굴이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면 현관문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또한, 현관문은 바깥의 좋은 기운이 드나드는 통로이기도 다. 풍수지리상으로 현관은 집에 거주하는 가족 전체의 운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따라서 운의 통로가 되는 현관문을 밝고 환한 색으로 칠하면 집 자체가 밝고 환해 보일 뿐 아니라 가족의 운도 상승하여 만사형통(萬事亨通)할 것이다. 사진처럼 나무 재질의 현관문과 주변의 초록색 나무들은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현관문 상단의 격자 무늬 유리는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한 주인의 오픈 마인드를 느낄 수 있다.

집과 외부를 연결해 주는 계단

대문을 거쳐 마당을 지나고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현관문을 통과해야 하고, 그 현관문과 마당 사이에 둘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계단, 또는 디딤돌이다. 마당이 있는 집의 경우, 우리는 마당과 집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한다. 이때 현관으로 향하는 계단은 마당이 아닌 집의 범주에 속한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현관 앞 계단부터 주택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방문객이 계단으로 발을 디딘 순간부터 집에 들어서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계단 역시 현관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사진의 계단에는 중간 중간 꽃 화분들을 놓아 두어 다소 높아 부담스러워 보이는  계단 분위기를 온화하게 바꿔주고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 또는 몸이 불편한 방문객을 위해 계단을 다소 낮게 만드는 것도 주인의 배려라 할 수 있겠다.

자재에 따라 달라지는 현관 분위기

색에 따라서만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가 하는 것이다. 주물이나 철로 만들어진 현관은 튼튼하고 안전해 보이나, 외부에서 볼 때는 위압감이 느껴져 집에 쉽게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풍긴다.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대리석이나 상아 등으로 만들어진 현관 역시 방문객을 위축되게 만든다. 그렇다고 유리나 크리스털로 현관을 장식하면 아름답긴 하겠지만, 만지면 깨질까 봐 조심스럽고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사진의 현관은 화이트 우드로 모든 문과 천장을 통일하고 바로크 양식의 가구와 전등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한 장의 현관 사진만으로도 거실과 전체 실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안전한 집을 위한 장치

현관은 바로 가족의 내밀한 생활공간으로 통하는 곳이기 때문에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가족의 사생활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보안 및 안전장치가 필수적인 곳이다. 외양에만 치우쳐 안전을 소홀히 했다가 큰 피해를 입은 후, 후회하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사진은 여러 겹의 안전 장치와 인터폰을 통해 외부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어 안전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현관에서부터 방문객을 환영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까지 너무 쉽게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집 전체를 밝혀주는 현관 조명

현관 조명은 집 안에서 누군가 방문객을 맞으러 나오기 전에 가장 먼저 반겨주는 존재로, 현관 안으로 들어섰을 때 밝고 환한 조명이 켜지면, 마치 누군가 우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반겨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진 속 조명은 현관의 화이트 배경에 옐로우 로 포인트를 준 모습으로 산뜻하고 모던한 분위기이다. 게다가 노란 전등 빛이 투명한 크리스털을 통해 비치는 것이 정오의 태양처럼 싱그럽다.  

방문객을 편안하게 해주는 식물들

CASA 3-64. VIVIENDA UNIFAMILIAR, YUSO YUSO Casas de estilo clásico

다른 이의 집을 방문하는 것은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어느 정도 긴장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방문객은 현관 벨을 누르기 전까지, 주인이 자신의 방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 반 두려움 반의 심경으로 반가움과 실망을 동시에 느낄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다른 이의 문 앞에서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나서,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눌렀던 경험이 모두 있을 것이다. 이때 현관 앞에 작은 화분들을 배치해 예쁜 꽃이나 작은 나무들을 심어 두면, 계절에 따라 다른 분위기로 방문객의 시선을 끌며 그 알 수 없는 이상한 긴장감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한다. 애완동물 역시 이런 역할을 해 주는데, 사람보다 먼저 뛰어나와 짖어대는 강아지를 보면, 비록 경계의 표시로 짖어댄다는 것을 알지라도, 오히려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그런 번잡스러움이 자신도 모르게 긴장감을 해소해 주기 때문이다.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식들

현관에 들어선 순간, 방문객은 현관의 장식품과 인테리어 스타일을 통해 주인의 성격과 취향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낯선 곳에 가면 자기방어를 위해 본능적으로 주변의 모든 정보를 취합해 그곳이 어떤 곳인지 순식간에 판단 내리는 특성이 있다. 사진 속 현관의 경우도, 귀엽고 앙증맞은 장식품들을 통해, 우리는 이 집에 어린아이가 살고 있거나 동심을 가진 주인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데, 레드 계열의 중문과 블루와 화이트 배색의 바둑판 무늬 바닥은 화이트로 통일된 벽과 실내의 색상과 대비되어 매우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모두를 위한 공간

현관은 방문객의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을 맞아주는 장소이며, 거주인의 입장에서는 집을 나설 때 가장 마지막으로 자신을 정비할 수 있는 장소이다. 그러므로 현관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코트를 벗거나 입고, 편히 앉아서 신발을 신거나 벗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방문객과 거주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센스 만점의 아이디어 공간이 될 것이다. 사진 속에는 현관 벽 한 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만들고 마주 보는 곳에 만든 긴 수납장 윗부분을 폭신한 천으로 만들어 의자의 역할까지 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상단 벽에 옷을 걸어 둘 수 있는 장치를 해놓아 방문객과 주인 모두 현관에서 잠시 방문과 외출준비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렇듯 현관은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 모두에게 반갑고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가 매일 세수를 해서 얼굴을 단장하듯 현관을 깨끗이 단장해서 상쾌하고 기분 좋은 집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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