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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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野の家, 萩原健治建築研究所 萩原健治建築研究所 Casas de estilo minima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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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마당이 있는 주택을 꿈꾼다. 아마도 자연과 가까이 그리고 온전히 나를 위한 정원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이며 삶의 질을 한껏 높여줄 것이다. 하지만 주택난이 극심한 우리 실정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정원을 갖고자 하는 바람과 여의치 않은 대지 넓이의 조건을 적절히 절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주택을 소개한다. 일본 하기와라 켄지 건축사무소는 거주자의 희망 사항에 따라 가족들이 늘 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주택을 완성하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원이 아닌 한정된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여 아늑한 정원을 탄생시킨 것이다.

밝고 심플한 하얀 외관

네모난 디자인의 하얀 벽면을 가진 건물은 입구에서 바라볼 때에 현관문과 위층의 커다란 창문 하나만이 나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징검다리 같은 돌다리가 바닥을 장식하고 있고 화단 가장자리의 초록색의 화초가 하얀색 벽면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겉으로 보았을 때에는 미니멀리즘 실내 인테리어를 예상하게 되지만 살며시 보이는 실내의 짙은 나무 색상의 벽면은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 듯 하여 호기심을 자아낸다.

붉은 빛의 실내 벽면

일반적으로 나무 판넬이나 벽돌들을 사용한 외벽이 짙은 색상을 띄고 실내 벽면과 천장이 화이트로 디자인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집은 그 공식을 뒤집고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얀색 외벽에서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실내에 들어서면 붉은 빛이 감도는 적갈색의 벽면이 둘러싸고 있다. 합판을 사용한 벽면 디자인은 나무 나이테를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어 자연과 가까우면서 동시에 생동감 있는 실내를 연출한다.

집 안의 중심 – 안뜰

2층의 거실과 주방이 함께 하는 공간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다. 유리를 통해 보이는 모습은 초록의 나무와 건너편 건물의 창문을 마주한다. 가운데에 놓인 안뜰을 둘러싼 건물 구조로 인하여 햇살이 잘 들어와 늘 밝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으며 안과 밖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천장을 받치고 있는 지지대는 튼튼하고 따뜻한 질감의 원목소재를 사용하여 그대로 노출하였고 이와 잘 어울리는 바닥과 가구를 선택하여 자연 친화적인 실내 분위기를 완성하였다.

마주 보는 공간

한 그루의 나무가 서있는 안뜰을 사이에 두고 두 건물이 나란히 마주한다. 전체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선사하며 동시에 천장이 뚫린 안뜰로 인하여 시원한 개방감을 자아냈다. 주방,다이닝 룸, 거실이 함께하는 공간의 벽면에는 빌트인 수납장으로 만들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득히 보관하여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독서를 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책과 나무가 있는 거실이다.

침실과 서재

1층에는 부부를 위한 침실과 서재가 함께 위치하여 있다. 하얀색의 공간에 붉은 적갈색의 상자가 들어와 있는 듯한 실내는 나무 한 그루를 위한 공간을 안뜰에 양보하였다. 두 명이 앉아 작업할 수 있는 넉넉한 테이블이 있는 서재와 침실 사이에는 세면대와 세탁기를 놓아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침실, 세탁실, 서재 모두 한 공간에 있지만 두꺼운 커튼을 사용하여 필요에 따라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늑한 가족의 보금자리

실내 어디에서도 안뜰과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구조이다. 더욱이 나무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은 일반적인 정원과는 달리 타인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되어 외부의 방해 없이 온전히 가족들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폭이 좁고 긴 구조의 실내이지만 전면 유리 벽을 이용한 건축 디자인으로 답답함을 없앴으며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야외 메자닌’이라는 집 안의 이색적인 장소를 탄생 시켰다. 낮에는 따스한 햇빛으로 저녁에는 은은한 달빛으로 분위기 있는 아늑한 가족들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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