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집에 생명을, 집 재생 프로젝트 5

Jihyun Hwang Jihyun Hwang
Ca n'Elisabet i en Jean Paul, Aina Deyà _ architecture & design Aina Deyà _ architecture & design Casas de estilo mediterrá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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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집들은 대체로 보기 흉하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는 건 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려진 집들도 집이다. 다시 말해 일정 규모의 땅을 의미한다. 안 그래도 계속된 개발로 땅이 부족해지는 실정에서 볼 때 버려진 집 혹은 건물들을 재생시켜 활용하는 방법 또한 좋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늘은 버려진 집에 생명을 불어넣는 집 재생 프로젝트 5개를 모아봤다. 누구도 살고 싶지 않을 공간을 다수가 호감을 느끼고 바라볼 깔끔한 집으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들이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1. 첫 번째 프로젝트 개조 전: 외면받던 버려진 집

첫 번째 프로젝트를 확인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가본다. 건축의 기본 구조물이 곳곳에 겉으로 드러나고, 녹이 슨 곳도 있었으며 색이 바래 주택은 단정했던 인상을 잃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서던 가족의 모습을 더는 찾을 수 없었다. 말 그대로 비워진 채 버려진 주택은 누구의 관리도 받지 못한 채 그대로 계속 방치되고 있었다.

1-2. 첫 번째 프로젝트 개조 후: 모두가 반기는 산뜻한 주거 공간이 되다.

스페인의 건축 회사 AINA DEYÀ _ ARCHITECTURE & DESIGN 에서 해당 주택의 개조 프로젝트를 맡았다. 기존 건물의 구조는 그대로 살리고, 안전성을 보강했다. 더불어 정원과의 동선 연계를 더욱 유기적이고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커다란 개구부를 설치했다. 흰색의 주택은 검은색의 철제 창틀로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개구부를 통해 정원으로 나왔을 때 ㄱ자 형태로 바닥을 높여 만든 텃밭 공간과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을 마당 공간을 나눠 설계했다.

2-1. 두 번째 프로젝트 개조 전: 곳곳에 곰팡이가 펴 음침하게 변한 집

두 번째 프로젝트를 확인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가본다. 해당 주택은 이미 주택의 곳곳에 곰팡이가 많이 피고 세부적인 구조물이 허물어지고 있었다. 단순히 보기에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기에는 위생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누구든 길가에서 마주하면 고개를 돌려버릴 듯한 집이었다. 방치됐던 시간 만큼 실내 환경도 열악했다. 기본적으로 습기가 많은 화장실의 경우에도 곰팡이가 슬고 있었다.

2-2. 두 번째 프로젝트 개조 후: 미니멀 모던 스타일

아르헨티나의 건축 회사 ELVARQUITECTOS 에서는 해당 주택의 개조를 맡아 진행했다. 기존의 주택 형태를 최대한 살리면서 구조적인 결함을 보완하고 새롭게 맞이할 가족 구성원을 위해 수직적으로도 공간을 확장했다. 간단하고 명료한 직선을 활용해 흰색과 회색의 모던 주택으로 새롭게 그려냈다. 창과 문에 틀을 설치해 조금은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곳의 치안과 지상층임을 고려한 디자인이었다.

3-1. 세 번째 프로젝트 개조 전: 오래되고 낡은 집

세 번째 프로젝트도 아르헨티나의 한 오래된 주택 이야기다. ㄴ자 형태로 설계된 콘크리트 주택으로 흰색과 회색으로만 채워져 있었는데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색이 바래고 콘크리트의 차가운 느낌이 두드러지며 음침하게 변해버렸다. 안에 들어서 살고 싶은 주택이라기보다는 외면하고 싶을 우울한 인상의 건물이 되어버렸다.

3-2. 세 번째 프로젝트 개조 후: 깔끔하고 세련된 모던 주택

아르헨티나의 건축 회사 ARBOL ARQUITECTOS 에서 개조를 맡았다. 기존의 답답한 인상을 개방적으로 바꾸고자 했다. 지상층 일부를 열어내어 답답한 인상을 해소하고 개구부를 크게 설치해 해방감을 배가시켰다. 빛바랜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유리와 돌, 콘크리트 타일, 검은색 철재 등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모던 건축물로 재구성했다.

4-1. 네 번째 프로젝트 개조 전: 오래된 농가

SAN BENIGNO HOUSE, Studio 06 Studio 06 Casas modernas: Ideas, diseños y decoración

네 번째 프로젝트를 확인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가본다. 이번에 살펴볼 주택은 오랫동안 농가로 활용됐던 집으로 건축주가 바뀌는 과정 중에 새로운 공간으로 재설계되어야 했다. 벽돌 외벽에 붉은 기와지붕의 2층 주택으로 설계됐던 집이었다. 새로운 건축주는 벽돌집보다는 모던하고 깔끔한 인상의 주택을 바랐다.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자.

4-2. 네 번째 프로젝트 개조 후: 흰색의 모던 주택

SAN BENIGNO HOUSE, Studio 06 Studio 06 Casas modernas: Ideas, diseños y decoración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STUDIO 06 에서 해당 농가의 개조를 맡았다. 주변 주택들과의 연계를 생각해 붉은색 기와지붕은 그대로 남기면서도 보행자의 시선에서 담기는 주택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었다. 벽돌벽은 철거됐고, 흰색으로 마감한 콘크리트 벽면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더불어 커다란 개구부를 나란히 설치해 실내와 실외의 연결을 유연하게 그려내고자 했다.

5-1. 다섯 번째 프로젝트 개조 전: 구조적, 위생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오래된 주택

마지막으로 살펴볼 개조 프로젝트를 위해 포르투갈로 가본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던 주택의 외관엔 페인트가 곳곳에 벗겨지거나 곰팡이가 펴 주택 전체의 모양이 흐트러지고, 구조적인 안정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었다. 창문이 있음에도 실내외로 바람은 물론 햇볕도 제대로 통하고 있지 못했다. 어떻게 변하게 됐을까.

5-2. 다섯 번째 프로젝트 개조 후: 과거를 담아낸 모던 주택

포르투갈의 건축 회사 TIAGO DO VALE ARQUITECTOS 에서 개조 프로젝트를 맡았다. 개조를 진행하면서 스타일에 대한 콘셉트 구상 과정이 있었고, 전문가는 조금 더 도시적인 관점에서 주택을 살려보고자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과거의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19세기 후반의 포르투갈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구상하고자 했고, 청록색과 흰색으로 주택을 마감해 산뜻하고 깔끔한 인상을 더 했다.

또 다른 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자연과 도시 사이, 볼수록 매료되는 멋스러운 2층 주택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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