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집, 모던 방갈로의 무한 매력

주택은 기본적으로 보면 커다란 직사각형의 건축 메스로 구성되어 있다. 주택 외관에 사용하는 색감도 흰색으로 한정해 간결하게 마감했다. 자세히 보면 외관에 상당히 많은 창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주택 주변을 감싸는 정원을 향해 실내외를 물리적으로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최대한 열어내고자 했던 건축가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재미있는 건 두 번째 사진이다. 정원과 이어지는 주택 자리에 테라스를 구성하고, 목제 갑판으로 길을 만들듯 초록 정원 위 바닥 일부에 동선을 그렸다. 개방적이고, 시원한 인상에 선명한 대비와 조화가 인상적인 주택 외관이다.

테라스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 보자. 실내 거실 공간에서 그대로 정원을 향한 자리에 흰색의 바닥 위로 테라스가 자리한다. 흰색의 외관이 아래로 이어진 듯한 묘한 착시를 불러와 흥미롭다. 테라스를 채우는 가구도 흰색을 중심으로 두어 산뜻하고, 간결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 흰색은 처음이 가장 아름답다. 재질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가장 관리의 손길이 많이 들어가는 색인 점은 분명하다. 흰색의 주택 혹은 흰색 인테리어를 꿈꾼다면 더러움이 덜 타고, 관리와 청소가 쉬운 재질을 선택하도록 한다. 

기하학적인 선과 면, 흰색과 초록색 등이 맞물려 세련되고 화사한 인상의 건축 면을 마주하게 되는 곳, 사진은 주택 정면을 담았다. 더운 기후의 지방인 점을 고려해 통풍이 잘되고, 환기가 잘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개방적인 이미지를 그려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에게도 시원한 인상의 건축물이 되어 준다.

방갈로 주택은 대체로 소형 주택으로 설계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할 떄 벽의 개수를 최소화하여 바닥 면적이 넓어 보일 수 있게 설계하며 창문을 많이 내어 밝고 화사하게 연출하는 편이다. 이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거실에서 다이닝 룸으로, 다이닝 룸에서 주방으로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연결되는 실내 동선으로 콤팩트한 인상을 완성한다.

날씨가 좋을 때면 정원과 이어지는 자리에 조성한 옥외 식사 공간이 더욱 고맙다. 가족과 함께 모여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며 식사할 수도 있고, 모여 앉아 차 한 잔 즐길 여유를 담아낼 수도 있을 테다. 이곳 역시 흰색이 중심이 되어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으로 연출됐으며 개방적인 느낌으로 설계되어 일관성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주방을 살펴보자. 흰색의 바닥에서 흰색의 주방 가구로, 주방 가구를 따라 천장까지도 흰색으로 연결된다. 연속적인 흰색 공간은 화사하고, 세련된 공간 분위기를 그려내며 신선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게 한다. 물과 기름 등이 튈 수 있는 주방 벽면은 타일로 마감해 청소 및 관리가 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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