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로 포인트를 준 개방형 아파트 인테리어

정시현 정시현
Um- und Ausbau eines Wohn- und Bürogebäudes von 1874, Basel, Forsberg Architekten AG Forsberg Architekten AG Sal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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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음마저 깨끗하게 하는 맑은 자연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화학과 제약 산업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하는 스위스의 바젤지역의 아파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내 공간을 얼마나 합리적이고 아름답게 꾸미는가도 중요하지만, 건물이 위치한 도시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스위스 건축회사 FORSBERG ARCHITEKTEN AG에서 진행한 이 공간은 높은 천장이 특징인 오래된 스튜디오형식의 빌딩을 리모델링한 아파트로써 스위스의 맑고 깨끗한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

거실과 테라스

환한 대낮이면 거실의 식물들을 베란다로 옮겨 태양으로부터 영양분을 실컷 흡수할 수 있도록 하자. 건물 바깥의 공원에 심어진 펜스 가까이에 닿는 나뭇가지가 베란다에 놓아둔 화분 몇 개와 함께 어우러진다. 거실을 둘러보면, 넓고 하얀 한쪽 벽면을 깨끗하게 비워둔 채 가장자리로 치우치게 액자들을 살포시 놓았다. 이는 어설프게 듬성듬성 벽에 걸어두는 액자보다 내츄럴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테라스에 스테인리스와 검정 시트로 된 야외용 스툴이 테라스의 여백을 채우도록 연출되었다. 

거실

하얗게 뒤덮인 공간에 화이트와 스카이블루로 배색 된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의 소파가 나무로 된 마루와 조화롭게 연출되어 있고, 밝은 그레이 색상의 러그가 넓은 거실 공간 중에서도 사람이 머물 수 있는 포근한 공간으로 묶어주었다. 그 뒤로는 욕실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는 가벽을 만들었는데, 이 벽을 지붕을 타고 흐르는 면보다 조금 더 뒤에 설치하여, 거실 천장에 매입등을 설치하도록 적당한 면을 만들어내었고, 이 빛이 은은하게 벽을 타고 흐르도록 디자인하였다. 

거실과 욕실을 향하여

욕실로 향하는 통로는 세 군데가 있는데, 베란다를 통해, 거실의 좌측면과 정면을 통하여 출입할 수 있다. 사방으로 오픈된 욕실은 쾌적함을 준다. 건물 정면에 있는 공원을 바라보는 면의 베란다 문이 100% 개방되기 때문에, 아파트 창문을 열어놓으면 아파트 정원에 심어진 나무들이 맑은 공기와 쉼을 준다. 테라스에서도 거실에서도 같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테라스의 야경

테라스에는 거실과는 다른 야외용 나무 바닥을 사용하여, 펜스를 넘어 들이치는 비와 눈에도 내구성이 좋다. 이 공간은 건물의 옥상에 있는 공간인 만큼 테라스의 지붕은 캐노피로 되어있어 오픈할 수 있다. 또한, 세로 스트라이프로 된 캐노피가 펜스와 바닥의 스트라이프와 통일감을 준다. 캐노피 바에 매입등을 설치하여 달빛과 함께 밤을 자연스럽게 비추며, 욕실에도 천장에 매입등으로 은은한 빛이 하얀 벽을 타고 흘러 무드있게 연출한다.

오픈형 화이트 욕실

욕실은 보통 습기가 많고 고온다습한 공간이므로 습도조절과 환기가 중요한데, 활짝 열리는 베란다를 향하는 문과 두 군데의 오픈된 통로로 인해 이러한 것은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다. 모두 하얗게 구성이 된 벽과 세면대와 욕조와 커튼이 통일감을 주는 것은 물론 한없이 깨끗한 이미지를 준다. 그리고 나란히 배치한 세면대와 욕조를 따라 가지런히 천장에 매입등을 설치하였고, 맞은편 벽에는 욕실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이 있다.

화이트 주방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된 캐비닛과 조리대는 청결감을 높여주고 변색의 염려도 적으므로 오랫동안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어, 주방 인테리어에 효자 재질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하얀 가구와 벽, 그리고 조명마저 반투명 화이트로 되어 있으므로 좁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주방에서 다이닝룸으로

오래된 빌딩인 만큼, 전통 유럽식 구조로써,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과 음식을 나누는 공간이 분리되어있다. 

다이닝룸

다이닝룸에서는 음식과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것들만 배치하면 된다. 적당히 쿠션 감이 있는 나무 의자와 나무테이블과 테이블 러너를 가볍게 두르고, 그 밖에 분위기를 내는 초와 향긋한 차를 담은 찻주전자면 다이닝룸이 완성된다. 주변이 소란스러우면 상대방의 대화를 잘 들을 수 없듯이, 시각적으로도 주변에 시선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분산되어 있으면 대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별도의 데코레이션이 없이 하얀 배경으로 남겨진 벽이 주변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를 없앴고, 음식을 맛있게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테이블로 빛을 집중시키는 조명이 시선을 가리지 않는 높이로 설치되었다. 

다이닝룸에 대한 지식이 더 필요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스스로를 대접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는 다이닝룸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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