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어울리는 실내계단 디자인

ES. Ko ES. Ko
Well of Light, HYLA Architects HYLA Architects Pasillos, vestíbulos y escaleras moder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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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간의 각 층의 동선을 연결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방식의 건축구조는 실내계단이다.  계단은 위와 아래를 이어주는 지극히도 기능적인 목적으로 실내 건축의 한 부분으로써 공간에 자리 잡고 있지만, 공간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으로,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는 것이 중요하다. 부피가 큰 공간을 차지할뿐더러 올라가는 층이 있는 계단의 각 단의 형태 또한 강한 캐릭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큰 공간을 실내 계단을 위해 남겨둘지를 결정하는 일도 간단치 않다. 면적이 좁고 긴 주택이라면 좁은 공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여 계단을 설치해야 할 것이고, 채광을 전부 가리지 않는 구조로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해야 한다. 또 하나의 공간을 발생시키는 계단의 특성도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계단 공간 아래에 그늘진 벽 부분을 어떻게 활용하고 인테리어 할 것인지도, 여느 공간과는 다른 고민이 될 것이다. 주택들의 조건과 분위기에 맞추어 건축된 실내 계단과 그 주변의 공간 활용에 대한 힌트를 얻어보자.

전체가 가구처럼 실내에 들어온 넓은 공간 안의 실내계단

면적이 넓은 공간에 큰 구분 없이 주방과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 공간이 함께 들어서 있다. 사방이 뚫린 큰 면적 때문에 별도의 벽이나 구간을 표현해주는 건축구조물 없이도 공간은 간격을 가지고 여러 용도로 쓰인 장소들을 수용하고 있다. 가장 안쪽인 주방과 다이닝 룸을 끼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실내계단이 놓아져있다. 식사하는 곳과 인접한 실내계단의 위치를 고려하여 투명한 벽을 설치해 놓은 세심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다른 거주자들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먼지의 풀썩임을 걱정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투명한 칸막이는 공간을 답답하게 막지 않는다. 계단 아래의 공간은 막아놓아 작은 창고나 방으로 쓰일 수 있도록 인테리어 하였다.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한 회전식 실내계단

복도의 한 편에 회전 형태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의 장점은 수직 수평의 큰 공간의 희생 없이 올라갈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것에 있다. 하지만 부대 효과로 꽈배기를 틀 듯 사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공간에 로맨틱하고 청순한 느낌을 표현한다. 꽃줄기나, 덩굴나무가 사선을 그리며 올라가는 듯이, 공간에 다른 각도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밝은 톤의 실내공간과 구분하여 계단을 통한 벽은 어두운 컬러로 처리하였고 그 아래로 빛을 비추는 벽 조명이 은은하게 계단 공간의 고상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시원하게 뻗은 건축물의 자태가 아름다운 실내계단

무회건축연구소의 실내계단이다. 전체적으로 여름과 어울리는 밝은 색채의 목재로 지어진 실내 주택은 계단도 같은 색상의 목재로 건축되었다. 계단을 소극적으로 공간에 들이기보다 적극적으로 한 획을 긋듯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지었다. 검은 벽돌 벽을 배경으로 한 산뜻한 디자인의 실내계단은 공간에 불가피한 기능적인 장소라기 보다, 건축의 미감을 잘 보여주는 객체로서 자리하고 있다. 계단 자체의 뼈대를 제외한 공간은 비워두어 검은 벽돌 벽이 원하게 드러나 있고, 그 사이의 공간에 문을 설치하였다. 계단을 오르는 정면의 채광과 함께 오르내리는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실내계단의 디자인이다.

침대로 올라가는 작은 실내계단

좁은 공간에 공부방과 침실이 있는 공간이다. 한 공간에  둘 다 들여야만 하는 경우, 이층 침대는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가구이다. 아래의 공간은 테이블과 실용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고 올라가서 잠을 청할 수 있다. 목재로 이루어진 가구와 세트로 목재의 좁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좁고 작은 규모와는 다르게 두껍고 튼튼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침대로 올라가는 길이 불안정하지 않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진 정통성을 느낄 수 있는 계단

다소 옛 느낌이 나는 세로무늬의 벽지와 함께 붉은 목재의 계단이 실내에 놓여 있다. 유럽의 실내 계단에서 볼 수 있는 벽의 반을 차지하는 계단과 같은 재질의 목재가 계단이 큰 가구인 것만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계단의 측면도 조각이 되어있어, 외부에서 볼 때 계단의 층계보다 장식적인 효과에 주목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의 벽과 가구 디자인과 더불어 같은 분위기의 디자인을 갖춘 클래식한 실내 계단이다.

작은 계단을 위한 공간에 반쯤 숨겨진 듯한 비밀스러운 실내계단

Transformatie monument Delft, Studio D11 Studio D11 Pasillos, vestíbulos y escaleras clásicas

이 건축은 계단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였다. 전체 공간과 문이 달리지 않은 문 프레임으로 분리되는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 계단을 들여놓았다. 이러한 건축의 장점은 집 전체의 규모를 커 보이게 하는 데에 있다. 집 전체 공간의 실질적인 규모를 떠나서, 계단을 위한 공간이 하나 더 마련된 경우, 실내공간과 외부 둘만이 존재하기보다 그사이에 집도 아니고 외부도 아닌 제3의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얗게 통일되어 실내의 주거 공간과 차이를 둔 계단을 위한 방은 계단에 깔린 어두운 청색의 카펫과 함께 산뜻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층층이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는 나무 선반형 실내계단

전체 통 시멘트의 도시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실내공간에 있는 계단이다. 다른 계단의 통짜로 만들어진 구조와 차별화되어 손잡이와 계단이 각기 단위로 설치된 계단은 계단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벗어던졌다. 가구나 건축의 큰 구조로 보이지 않은 가벼운 조각들의 나열 같은 계단의 모습은 공간 전체의 큰 벽과 천장의 스케일을 더욱 부각한다. 나무 선반이 이음새 없이 연결된 모양에서 미니멀한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손잡이는 되도록 간결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어 벽과 계단을 연결하는 소품과도 같이 여겨진다.

빈티지한 벽에 밀착된 낮은 단을 위한 계단

두꺼운 벽을 가진 빈티지한 실내 공간이다. 단순한 질감의 바닥과 다르게 벽에 자연스럽게 칠한 듯한 질감과 터치를 부각해서 공간 전체에 모던하면서도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크고 두꺼운 벽과 대조된 얇은 계단은 좀 더 그 이미지가 대조되어 공간에 긴장감을 준다. 유리 벽을 곁에 둔 계단은 최소한의 층계와 높이만을 가지고 공간 전체에 큰 면적을 차지하지 않은 채로 반 층 높은 공간의 유리문과 아래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눈에 띄지 않는 브라운 톤의 적당한 광택 있는 색상도 벽의 빈티지함과 어울리는 느낌이다.

낮고 넓은 구조를 가진 큰 공간을 차지하는 계단

빠른 속도로 올라가기에 어울리지 않는 실내계단의 모습이다. 계단이 주가 된 공간에 주인공으로 놓여 여러 층계를 아우르는 계단들이 여유로운 자태로 디자인되어있다. 하나 독특한 점은 계단의 높이를 줄이고 단을 넓게 만든 것이다. 계단의 형태를 변형함으로써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그 속도와 공간에 머무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유도하였다. 단순한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은 조용한 계단의 공간에 시적인 순간을 만든다. 계단에 어떠한 장식을 더 해서 인테리어를 하기보다 층층이 단계가 생기는 계단 특유의 모양을 강조함으로써, 공간은 고요하면서도 재미를 가진 분위기가 되었다.

미로와도 같은 공간에 놓인 역동적인 계단 연출

한 눈으로 보기엔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막막함을 주는 계단이다. 벌집무늬가 교차한 벽을 양옆에 둔 실내계단은 일부러 안정적인 설치의 이미지를 취하지 않았다. 벽의 목재와 비슷한 색으로 교차한 지점을 가로지르는 스텝들이 공간의 가로세로 선을 아슬아슬하게 이어나가는 듯하다. 벌집무늬의 벽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린 공간을 지속해서 갖고 있기 때문에, 채광이 잘 드는 상태로 거주자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고, 천장에도 계단을 비추는 별도의 창이 마련되어 있다. 위로 올라가는 수직적인 길을 만드는 계단 인테리어를 잘 이용하여 집에 역동적인 연출을 하고자 한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단과 벽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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