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공간감에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 국내 단층집 베스트 10

Farmer’s House (ㄷHouse),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aoa architects)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aoa architects) Casas modernas: Ideas, diseños y decoración Ladrillos
Loading admin actions …

가족을 위한 주택 디자인에 도전하는 이들은 대부분 2층 이상 규모의 단독주택을 꿈꾼다. 물론 실내를 여러 층으로 나눈다면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각 층을 독립적으로 구성해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이러한 주택은 계단을 오르내리기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노약자가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 가족의 생활방식을 담아내는 단층집은 어떨까? 아늑한 공간감에 편안한 분위기까지 갖춘 집이라면 더욱 완벽하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모두 국내의 단층집 시공 사례를 공개한다. 모두 열 곳의 단층집을 살펴보며 우리 집에 어울리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자. 아담한 크기로 계획한 소형 단층집부터 넓은 대지 조건을 활용한 사례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주택 시장에서 주목하는 리모델링 사례도 함께 공개한다. 이는 기존의 낡은 주택을 고쳐 새 생명을 선물하는 방법이다. 땅과 가까운 곳에서 외부공간의 장점을 누리는 단층집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1. 펼쳐진 산과 함께 어우러지는 단층집

첫 번째 프로젝트는 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에서 디자인한 단층집이다. 주택의 규모를 적절하게 계획하고 주변의 자연환경을 의식한 덕분에 자연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넓은 마당과 이어지는 커다란 개구부는 실내외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외벽을 마감한 적삼목 사이딩은 푸근한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지붕의 컬러 강판은 기와나 슬레이트와 달리 간결한 인상을 남긴다. 

설계: 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이영재) / 대지 위치: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 대지 면적: 436㎡ / 규모: 지상 1층 / 건축 면적: 141.61㎡ / 연면적: 141.61㎡ / 건폐율: 32.48% / 용적률 32.48% / 최대높이: 4.95m / 구조: 경골 목구조 / 구조재: 벽-2x6 구조목, 지붕-2x12 구조목 / 시공: 나무이야기 

<사진: 석정민>

2. ㄷ자 배치로 사생활을 보호하는 단층집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aoa architects 서재원, 이의행)에서 설계한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의 단독주택은 논 한가운데라는 대지 조건을 고려하고 ㄷ자 배치를 통해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주택의 외관은 뾰족한 지붕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붕은 모두 가운데 안마당을 향해 기울였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빗소리를 들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푸른빛이 감도는 벽돌로 마감한 외벽은 초록 들판과 함께 어우러질 것이다. 주택의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진효숙>

3. 카페와 주거공간을 함께 디자인한 단층집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스며드는 단층집은 어떨까? 한국의 이한건축사사무소에서 디자인한 프로젝트는 넓은 대지의 장점을 살려 카페와 주거공간을 한 곳에 배치하는 사례다. 특히 가족의 생활영역인 단층집은 도로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집 안팎의 자연을 담아내는 개구부와 여유로운 가족의 일상을 위한 두 개의 마당이 돋보인다. 외부 마감재는 산, 나무, 녹차 밭과 잘 어울릴 수 있게 시멘트 벽돌과 나무를 사용했다.

4. 낡은 전통가옥에 새 숨결을 불어넣은 단층집

이번에는 잠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보자. 더이레츠에서 디자인한 단층집은 낡은 제주도 전통가옥을 새로 꾸민 단독주택이다. 오래된 지붕은 걷어내고, 불필요한 실내 벽은 과감하게 허물었다. 그리고 쾌적하고 아늑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벽을 꼼꼼하게 시공했다. 안거리, 모거리, 밖거리로 구성된 제주도 전통가옥의 배치방식을 유지하면서, 오늘날의 생활방식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공간을 다시 구성한 집이다. 

5. 작은 공간을 알차게 꾸민 제주도 단층집

(주)하우스스타일에서 디자인한 제주도 단층집은 작은 면적을 고려해 알차게 생활공간을 구성했다. 박공지붕을 얹은 간결한 형태로 계획한 주택은 자연을 바라보는 테라스를 마련하고, 주 출입구에는 일종의 유리 온실인 콘서바토리까지 덧붙였다. 게다가 지붕 아래에 작은 다락방까지 갖춘 덕분에 자녀의 공간으로 이용하거나 손님을 위해 방을 내줄 수도 있다. 물론 건물의 규모를 줄인 만큼 시공비를 절약했다. 전체 시공비로 약 1억 3천만 원이 들어간 사례다.

설계: (주)하우스스타일 대표 김주원 / 대지 위치: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 대지 면적: 456.00㎡ / 건축 면적: 60.31㎡ (건폐율: 13.23%) / 연면적: 60.31㎡ / 용적률: 13.23% / 면적: 1층-60.31㎡, 다락-33.95㎡ / 구조: 경골 목구조 / 최고높이: 6.42m / 외장재 : 무절 제주산 적삼목 사이딩, 컬러 강판 리얼 징크, 회색 고벽돌 / 시공: 서울목재 최은숙

<사진: 박영채>

6. 조립식 공법으로 간편하게 완성하는 단층집

조립식 공법의 장점은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미리 제작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로이하우스에서 시공한 사진의 단층 단독주택은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 구조 단열 패널) 공법을 적용했다. 벽체 사이에 단열재를 끼워 넣은 형태의 패널로 건물 형태를 만들었다. 조립식 공법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비를 낮출 수 있어 좋다. 넓은 대지를 이용해 연못을 조성하고 ㄱ자로 배치한 주택은 마당까지 함께 갖췄다.

건설사: (주)HB로이건설, 로이하우스 / 대지 면적: 660㎡ / 전체 면적: 1층-85.39㎡, 다락층-17.76㎡ / 건축 면적: 85.39㎡ / 연면적: 85.39㎡ / 구조: SIP 공법

7. 아담한 규모와 단정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단층집

이번에 살펴볼 주택은 아담한 규모와 단정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단층집이다. (주)오우재건축사사무소 OUJAE Arcthiects에서 디자인한 목조주택은 외벽을 붉은 벽돌과 CRC보드로 마무리했다. 간결한 지붕은 깔끔한 인상을 남기고, 주택 전면에는 테라스를 조성해 여유를 만끽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별다른 장식 없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에 자리를 잡은 집이다.

<사진: 오우재건축사사무소>

8. 두 채 단층 건물로 구성하는 생활공간 디자인

두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도 단층집 디자인이 어울릴 수 있다. 넓은 대지 조건에서 굳이 두 층으로 생활공간을 구성할 필요는 없다. 예컨대 구름집에서 디자인한 다세대주택은 두 개의 단층 건물이 두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다. 사진 속 붉은색과 파란색 건물은 가운데 영역을 두 세대가 공유하는 마당으로 이용한다. 주변의 마을 풍경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단층 다세대주택이다.

설계: 설계 : 유한짐 구름집 대표, (주)구름집 건축사사무소 이사 /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 대지 면적: 859㎡ / 규모: 1층 / 연면적 : 98.23㎡, 87.79㎡ / 건폐율: 21.66% / 용적률 : 21.66% / 세대: 2 세대 / 주차 대수: 2 대 / 최고 높이: 5.55m / 구조 : 기초-콘크리트 온통기초, 벽-ALC 벽식구조, 지붕-목구조

9. 입체적인 형태로 풍부한 공간감을 표현하는 단층집

흔히 단층집을 생각하면 단조로운 디자인이나 좁은 공간을 떠올린다. 하지만 Studio Origin에서 디자인한 단층집은 입체적인 형태로 풍부한 공간감을 표현한다. 외벽을 감싸는 치장 벽돌과 노출 콘크리트는 건물의 조형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낸다. 진입부로 올라가는 계단, 지붕을 연장해 만든 포치 공간, 바닥이 이어지는 테라스 모두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설계: Studio Origin(Kang Jun Lee, Yung A Kim) / 대지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 용도: 단독주택 / 대지 면적: 580㎡ / 건축 면적: 132㎡ / 전체 면적: 116.15㎡ / 규모: 지상 1층 / 최고 높이: 4.05m / 구조: 철근 콘크리트 / 외장재: 노출 콘크리트, 치장 벽돌 / 내장재 – 페인트 석고 보드

<Photo: Sun Namgung>

10.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단층집 디자인

마지막으로 살펴볼 단층집은 로움 건축과 디자인에서 지은 단독주택이다. 건물을 크게 둘로 나눠 구성하면서 틈새에 현관과 복도를 배치해 공간을 연결한다. 넉넉한 외부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모여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커다란 개구부와 이어지는 테라스는 마당과 실내공간을 이어줄 것이다.

그럼 오늘 기사에서 살펴본 단층집과 더불어 소형 단독주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아담한 집에 커다란 꿈을 담아내는 국내 소형주택 베스트 6을 소개한다.

¿Necesitas ayuda con tu proyecto?
¡Contáctanos!

Destacados de nuestra revi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