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노후 주거계획 가이드5

Jisoo Yu Jisoo Yu
제주 서호동 농가주택 리모델링,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Casas modernas: Ideas, diseños y decoració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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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지만 길게 봐야 만 60세 전후로 사회에 내디뎠던 발을 떼게 된다. 남은 40년 동안 자식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마련하는 일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베이비붐세대를 지나 출산 인구가 점차 줄어들면서 집은 더 이상 재태크 수단으로 각광받지 않게 되었고, 은퇴 후 남는 것은 국민연금과 퇴직금 밖에 없는 것 같다. 갑자기 줄어든 수입에 막막한 기분까지드는데 청년실업 문제가 우리집 대문을 두드릴땐 늙어서까지 모아둔 돈으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해야 할 것만 같다. 

여러 문제에 맞닥뜨려도 언제나 해결방안은 있기 마련이다. 봄부터 뿌린 씨앗에서 가을에 거둔 곡식으로 긴긴 겨울을 나듯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나간다면 우리의 긴 겨울은 따스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미리 노후 주거계획을 꼼꼼히 세워 새로운 환경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오늘은 노후 주거계획에 대해 5가지로 나누어 알아본다.

1. 큰 집 대신 알찬 공간으로 규모를 줄이자.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20년 넘게 살 때는 집을 늘려가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 방이 하나씩 필요하고 여유가 된다면 서재나 옷방도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두 아이들이 나간 자리에는 빈 공간만이 남았다. 부부가 살기엔 방 네 개짜리 주거 공간은 넓게 느껴진다. 이럴 땐 주저 없이 공간을 바꾸어나가자. 주택에 살 계획이라면 실내는 주방과 거실, 침실만을 배치하고 마당을 넓게 쓰면서 텃밭을 길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정원을 활용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명절에 가끔 오는 아들 부부를 위한 방은 남겨두지 말고 과감하게 줄여나가자. 필요 없이 많은 공간은 관리비만 많이 나오는 텅 빈 장소로 전략할 수도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볼 때도 집 규모를 줄이는 것은 여러모로 효율적인 선택이다. 노후에는 부동산에 돈을 묶어두기 보다 노후 생활비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문가는 50, 60대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적정 비율은 50대 50이라고 조언한다. 실용적으로 공간을 설계하여 생활 패턴에 맞는 유동적인 방법을 고민해보자.

2. 출가한 자녀의 방은 젊은세대와 공유하자.

오랫동안 한 공간에서 지내왔거나 지낸 세월 생활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면 남는 방에 대해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자. 젊은 친구들에게 방 한 칸을 빌려주고 주방과 거실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노후 생활비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노년에 느낄 수 있는 적적함을 완화해주고 젊은 활기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젊은이들은 원룸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득이되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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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수칙을 정하고 합리적으로 이행해보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 낯선 사람과 함께 하는 공간인 만큼 예를 지키고 믿음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지혜로움이 필요할 듯하다. 이 부분만 수월하게 해결된다면 사회 초년생과 노후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주거 해결방안이 될 듯하다.

이 밖에 남는 방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3. 똑똑하게 주택연금을 활용하자.

재산이 내 집 한채 밖에 없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해보자.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잡고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부부 가운데 1명만 만 60세가 넘으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고,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2주택을 가지고 있을 경우 모두 합쳐 9억 원 이하이고, 3년 이내로 나머지 1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평생 살아온 내 집에서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 나가보자. 노후 생활비 걱정으로 집을 팔고, 평생 쉴 수 있는 공간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야 하는 일상은 상상만으로도 한숨이 나는 것 같지 않는가? 내가 평생 모은 돈이 집으로 묶여 있더라도 주택연금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자녀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부담을 안기지도 않는 좋은 방안이 될 듯하다. 상환 압박도 없는 역모기지론 제도로 내 집을 이용해 생활비 걱정 없이 안락한 삶을 누려보자.

4. 공간을 활용한 공방을 열어보자.

아직 사회생활을 하고 싶고, 힘 다할 때까지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싶다면 내 공간을 이용해 카페나 공방을 열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더 이레즈 건축가 그룹에서 설계한 주택은 상업공간과 생활공간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이 건물은 감귤창고였다. 건축주 부부는 반은 주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반은 카페 겸 교회와 아내분의 인형 작업실로 사용하기를 원하였다. 기존의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성격이 다른 3개의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구조로 재탄생되었다.

적막하고 외로움을 느끼기 싫다면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노후 생활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일을 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이어나갈 수 있다. 트렌디한 감성을 담은 우리 집에 평생 해왔던 일이나 전문적인 취미활동이 있어 노후에도 생활비로 벌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 이 방안도 고려해보자.

5. 신체적 변화에 따른 동선과 구조를 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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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슬프게도 행동이 느려지고, 편리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 기구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집안 동선을 고려해보자. 공간을 구분 짓는 문턱을 없애고, 곳곳에 쉴 수 있는 안락한 의자를 배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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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오미다에서는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우고 덜어내었다. 방 하나를 터서 거실을 넓히고 8인용 테이블을 제작해 다이닝 공간을 구성하였다. 일어서고 앉기 힘들어지는 신체적 변화가 눈에 띄는 노후에는 공간이 이어져 있는 듯,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집안을 인테리어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평생 살아온 습관과 변화에 맞는 세심한 인테리어에 대해 고민해보자. 신체적, 정신적 맑은 건강을 위해 햇빛을 가득 받을 수 있는 창을 가진 구조라면 더욱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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