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과 모던 디자인을 아우르는 주택

Yubin Kim Yubin Kim
柔らかい光に包まれたらせん階段のある家, ELD INTERIOR PRODUCTS ELD INTERIOR PRODUCTS Sal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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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은 일본 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주택 한 채에 동원된 설계사와 현장 작업자, 가구디자이너 모두의 장인정신이 세심하게 깃들어 있는 프로젝트를 들여다본다. 

가구 제작을 하면서 동시에 카페를 경영하는 디자인 회사, 일본의 ELD Interior Product에서 작업한 결과물이다.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디자인하는 이 팀은 이번 주택에서 나선형 계단에 특히 애착을 지닌다.

개방감을 살린 외관

브라운에 가까운 부드러운 회색 톤으로 마감된 입면. 현관 주위에만 일부 목자재를 더해 심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지면보다 살짝 높게 계획된 부지로 인해, 현관에서 이어지는 테라스 역시 단차를 지니게 되었다. 1층 실내의 면적을 일부 테라스로 개방한 구조로, 자연스레 천장이 마련되어 입면 디자인이 풍성해진 모습. 테라스 가구와 소품은 현관문의 프레임, 기둥과 같은 자재로 통일하여 감각적인 인상으로 마무리했다.

나무의 감각을 살린 인테리어

최근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 키친이 1층 인테리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전반적인 실내 가구는 목재로 디자인되었으며, 천장도 나무 대들보를 노출하여 네츄럴한 감각이 흐른다. 가구보다 한 톤 밝은 색상의 헤링본 바닥이 쾌적한 분위기를 높여준다. 

수제 가구

주방이자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되는 이곳에서는 기능성 가구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조리대 상판과 다이닝 테이블을 일체화하여 실용에 중점을 뒀다. 안쪽 벽에는 수납과 조리공간을 확보한 맞춤형 가구를 짜 넣었는데, 특히 주방 가전이 꼭 들어맞도록 사이즈를 계획하여 편리함을 강조했다. 

라이프 스타일

거실을 향해 나 있는 아일랜드 테이블은 가족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고려한 장치다. 주방 주위는 바닥의 높이를 살짝 낮춰 작업대와 높이를 맞춘 것에서도 구성원을 세심하게 배려한 아이디어. 자라나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주목할만한 오픈 키친 디자인이다.

활용도가 높은 아일랜드 테이블, 여기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펴보세요.

나선형 계단

건축주의 가장 큰 바람이었던 나선형 계단을 만나볼 차례다. 1층과 2층을 완만하게 연결하는 이 계단은 부드러운 빛에 둘러싸여 기분 좋은 분위기를 전한다. 맨발로 걸을 때의 포근한 기분을 살리기 위해 디딤돌에 쓰인 자재는 기존 마루보다 살짝 어둡게 설계했다. 집안에 애착을 더해주는 유쾌한 디자인의 계단실.

2층 인테리어

1층과 달리 2층은 개인 공간 위주로 구성되었다. 개방된 곳은 공용 공간으로 남겨두되, 각 방을 독립시켜 개인실을 배치했다. 2층의 인테리어 역시 목자재가 전하는 안정감이 주를 이룬다.

어린이를 위한 여유 공간

쾌적한 정원 뷰가 담기는 이곳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현재는 아이들의 방으로 쓰이고 있다. 3형제가 나란히 앉아 자유롭게 학습하는 공간으로 쓰이는 공간.  

전통과의 조화

2층 한구석은 일본 전통을 살려 디자인되었다. 나선형 계단에 이어 건축주의 염원이 담긴 공간으로, 부부의 서재로 사용되는 곳이다. 자그마한 창문과 면적에 꼭 맞게 짜인 목공 탁자가 차분한 분위기를 이룬다. 탁자 이외의 공간에는 다다미를 깔아 편하게 눕고 기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세심한 가구 디자인

아름다운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원목 탁자는 서재에서 따로 주목할만한 요소다. 다다미가 마련된 전통적 공간에 걸맞은 소재이면서, 심플한 블랙 손잡이를 달아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했다. 좌식에 어울리도록 마루를 파낸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가족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관심을 지닌 설계자, 그가 지휘한 가구 장인들의 타협 과정이 돋보이는 결과물.

디테일 요소

현관문에만 유리를 끼워 넣은 것은 사생활 공개의 위험이 있어 흔하지 않은 아이디어. 그러나 이 건축팀은 유리문 안쪽에 나선형 계단을 배치하여 주요 생활공간은 가려주되, 입면에도 나선형 계단의 경쾌함이 비칠 수 있기를 꾀했다. 

이 유리판을 나무 프레임으로 둘러 외관에 아늑함을 더하는 것을 잊지 않았고, 손잡이 부분만 마감재를 또 달리한 부분에서 디테일이 느껴진다.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디자인에서 일상생활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주택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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