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 가족 간의 단란한 시간이 담길 기분 좋은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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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이 많아지고,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피곤하다, 지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주말이나 휴일 등 쉬는 날이 생기면 여행을 계획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바라는 사람도 많아졌다. 밖에서 여러 가지 활동과 재미, 취미를 찾던 많은 사람은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취미 등을 찾게 됐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와 내 가족에게 맞는 좋은 실내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에대한 고민도 많아졌다.

이렇듯 집이라는 공간은 바쁘고 혼잡한 세상 속 나와 내 가족에게 허락된 사적인 쉼터 같은 공간이다. 밖에서 특별히 시간을 보내지 않더라도 혹은 집에 있는 시간 동안 가족과 내가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생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척이나 좋은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공간 구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대화를 끌어내고, 책과 음악 등 지극히도 일상적이지만 일상적이어서 특별한 요소들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내고자 했던 한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 보정동 동원로얄듀크의 105m² 규모 주거 공간이다.

국내 건축 회사 Housetherapy 에서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다.

이 집의 중심 공간, 거실

거실은 이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도 TV보다는 부부가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책도 읽고 음악도 즐길 수 있을 단란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치중했다. 그래서 이 집의 거실은 거실이면서도 서재고, 실내 도서관이며 아이들의 놀이방이기도 하다. 

부부는 거실에서 책을 읽으면서 가족 간에 서로 이야기가 오갈 수 있고, 또 다른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콘셉트에 맞춰 책장을 제작했고, 연결된 등과 테이블까지 제작해 디자인에 일관성을 이어갔다. 책장에 연결된 긴 테이블에는 컴퓨터를 두어 가족이 함께 컴퓨터로 영상을 보거나 활동할 수 있게 했고, 이외에도 책장에 수납된 책들을 꺼내 함께 읽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카페, 도서관, 사색의 공간

보기에 따라서 벤치 공간은 또 상당히 사색적으로 비치기도 한다. 따뜻한 햇볕이 그대로 쏟아지는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책도 읽고 음악도 들을 수 있을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책장 속 서랍장

제작한 책장에는 재미있는 작은 공간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바로 회색 문을 단 서랍장이다. 시각적으로도 물건이 가득 차 있는 듯이 보이지 않아 여유롭고 단조롭지 않아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물건이나 너무 작은 물건 혹은 책장에 두기에는 수납이 어려운 물건들은 서랍장에 넣어 깔끔하고 깨끗한 수납이 가능하게 했다. 

서랍장 문을 열면

책장 속 서랍장은 모두 이렇게 문을 여닫을 수 있게 제작했다. CD나 소품 등 책장에 수납하기에는 부피가 작은 것들을 이렇게 서랍장에 넣어 정리하니 깔끔하다.

조명

책장의 또 다른 특별한 포인트는 바로 조명이다. 곳곳에 간접등이 있어 물건을 찾기에도 쉬울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요소로도 그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책장을 걸기 전 미리 전기배선 공사가 진행됐다. 곳곳에 둔 작은 화분은 실내 전체 공간에 따뜻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흑경

거실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책장이 시각적으로 답답함을 줄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있었고, 이에 따라 책장의 아랫부분에는 흑경을 붙여 재치있게 마감했다. 또한 책장의 가로 선을 살려 길게 제작해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게 했고, 오크 무늬목으로 시공했다.

부부 침실

파란색과 짙은 색의 목제를 활용한 침대 가구, 흰색의 창틀까지 깔끔하면서도 차분하게 연출된 침실 공간이다.

부부 침실 속 짙은 색의 목제 가구

파란색과 짙은 색의 목제가 만들어내는 대비가 고급스럽다. 가구 위로는 커다란 거울을 두어 공간이 넓어 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방

수납공간을 충분히 주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패브릭 등을 활용해 공간을 채웠다.

주방 벽면

어느 집이든 허전하게 느껴지는 벽면이 있기 마련이다. 이 집의 주방 벽면도 그랬다. 그래서 가족의 추억을 담은 사진으로 포토월을 꾸며 따뜻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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